'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에 해당되는 글 2

  1. 2015/08/28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제대로 해야…고민 더 필요”
  2. 2013/08/18 민간주도 2년차, ‘지스타2013’이 안은 과제

‘확률형 게임 아이템 자율규제 현황’에 대해 게임산업을 취재하는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가 모여 논의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게임기자연구모임 주최로 지난 25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다양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왕 (자율규제)할 거면 제대로 하자”, “입법보다는 자율로 가야 한다”, “자율규제를 보강해야 한다”, “구간별이 아닌 개별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공개해야 한다”, “성인(청소년이용불가)게임도 확률 공개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확률형 아이템은 쉽게 말해 보물상자 아이템이라고 보면 됩니다. 뽑기형, 캡슐형, 복권식 아이템으로도 불립니다. 이용자가 결제 이후 상자를 열어야 무슨 아이템인지 알 수 있는데요. 물론 낮은 확률로 높은 등급의 아이템이 나옵니다. 게이머들은 대박이 나길 바라면서 확률형 아이템을 구입하지만 대다수가 쪽박 또는 꽝이라 불릴만한 아이템을 뽑게 되죠.


지금까지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사행성 이슈가 수차례 제기됐습니다. 결국 관련 법안도 발의됐네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제공하라는 것이 법의 골자인데요. 업계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율규제를 시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K-iDEA에서 조만간 자율규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합니다.


<관련기사: 막 올린 ‘게임 아이템 확률 공개’, 내달 말 정착 본격화>
<관련기사: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반쪽 될라…중소 모바일게임사 참여 불투명>
<관련기사: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해야”…강제 여부엔 기자들도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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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제 이대론 부족하다



지금 업계의 자율규제는 사실 ‘규제’라는 말보다 ‘조치’라는 말이 정확합니다. 규제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규칙이나 규정에 의하여 일정한 한도를 정하거나 정한 한도를 넘지 못하게 막는다’는 뜻인데요. 지금 업계가 주장하는 자율규제엔 기존에 하던 것을 못하도록 막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동안 게임사만 알고 있었던 아이템 획득 확률을 공개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게임사가 공개한 아이템 획득 확률이 프로그램 상에 입력된 실제 확률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게임사의 양심에 맡기는 부분입니다.


앞서 K-iDEA가 내세운 최소한의 규제 가이드라인은 구간별로 획득 확률을 표시하는 것인데요. ‘10~30% 미만’ 이런 식입니다. 많은 게임사들이 구간별 확률 공개를 택했습니다. 이 경우 규제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피파온라인3 등 일부 게임처럼 개별 아이템의 확률을 모두 공개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13명의 기자 중 9명이 개별 아이템 획득 확률 공개에 찬성했습니다.


또한 성인 게임도 예외 없이 아이템 획득 확률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여기엔 13명 기자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율규제에서 성인 게임을 제외해야 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고민 더 필요한 자율규제


K-iDEA의 김성곤 사무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율규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몇 개월 보고 그걸 종합해서 내년엔 어떻게 할 것인가. 더 나아가야 할 부분도 고민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국장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다. 의견수렴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국장은 또 확률형 아이템 규제 입법엔 대해선 “법적 규제는 유연성이 없다. 비즈니스는 바뀌지만 법은 (시행 이후) 못 바꾸지 않나”라며 장기적으로 법적 규제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전문위원 출신인 정사교 미래콘텐츠창조연구소 대표도 규제 입법에 대해선 “취지는 이해하나 성급한 법안발의”라고 의견을 내놨습니다. 소수의 하드코어 이용자들이 일으키는 상당한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확률이 공개된다고 대다수 소비자들의 이용패턴이 바뀔지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 대표는 업계에 쓴 소리도 했습니다. 확률형 아이템의 사행성 이슈가 2007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업계가 최근 시행한 자율규제 전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없었던 점을 꼬집기도 했는데요. 업계의 굼뜬 대응이 규제 법안 발의를 불러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는 “이번 자율 규제안은 게임 업계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자율규제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업계는 규제법안에 대해 그 어떤 목소리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김 국장도 “마지막 기회라 본다. 이게(지금의 자율규제가) 잘 돼야 살을 불일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2015/08/28 17:37 2015/08/28 17:37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2013’이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개최를 앞뒀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정부로부터 민간이 주최 권한을 넘겨받은 지 두해를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최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명칭을 바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협회)가 주최하게 되는데요.

협회가 개명을 통해 게임의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목표를 설정한 만큼 올해 지스타 개최와 운영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간 주도로 첫해를 맞은 작년 지스타는 어떨까요.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협회가 관람 인원의 중복 집계를 제외한 실인원 집계로 인원산정 방식을 바꾼 것이 그 예인데요. 정부 주최 당시 관행으로 자리 잡은 인원 부풀리기의 고리를 끊고 내실 다지기로 방향을 바꾼 것은 향후를 위해서라도 다행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벡스코 전시관 곳곳에 흩어져있던 기업전시(B2B) 부스가 신축된 제2시관에 들어가면서 해외 바이어의 동선이 단순화돼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점도 작년 지스타에서 긍정적으로 변한 부분입니다. 일반전시(B2C) 부스에서 모바일게임 비중이 대폭 확대된 점도 작년 지스타에서 감지된 변화였습니다.

협회는 지난달 지스타2013 설명회를 열고 기업전시(B2B)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년 후 비즈니스 전시회로 거듭나고자하는 시도인데요. 올해 B2B관의 해외업체 참여율을 전체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게임업계와 협회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B2B관 부스 신청에 많은 회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개국의 해외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소규모 업체들도 B2C는 못 나가더라도 B2B는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데요. 협회도 B2B 참가 신청에 상당한 호응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곤 협회 사무국장은 “B2B쪽은 (판매 부스가) 거의 다 찼다고 보면 된다”며 “작년에 (B2B) 경험해서 그런지 해외 쪽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지스타 준비 실무를 담당하는 김진석 협회 실장은 “B2B는 분위기가 좋다. 해외 큰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현재 B2C 부스 신청 분위기는 B2B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실장은 “B2C는 “경기 상황 때문에 올해는 전년 수준으로 유치하자 방향이 있다”며 “맥시멈으로 가면 전년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사들은 B2C 부스 신청을 마감했으나 중견 업체들은 신청 여부에 뜸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신청 마감시한인) 9월 20일경까지 가봐야 상황을 알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지스타 참가에 고민을 거듭하는 분위기라면 해외 소규모 개발사들은 공동전시관을 통해 참가를 타진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국내 업체 일색이었던 이전 지스타와는 다른 분위기가 펼쳐질 수도 있겠습니다.

김 실장은 “외국 국가들이 지원해 중소 개발사들을 묶어서 참가 신청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스폰서 문의가 들어온다”며 지스타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해외 업체들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지스타2013 슬로건은 지난 11일 공모가 마감됐습니다. 300여건이 접수된 상태인데요. 심사가 끝나는 대로 발표한다는 게 협회 입장입니다.

올해 지스타는 사무국이 꾸려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올 초 게임 규제법안 발의 때문에 업계 전체가 뒤숭숭한 가운데 급기야 지스타 보이콧(거부 운동)까지 전개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민간이 주도한 지 2년 만에 이런 일이 벌어져 협회도 난감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를 뒤로 하고 지금은 지스타 개최를 위한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지스타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되는데요. 해외 게임사가 대거 참여한 실질적인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날지 모바일게임이 대세가 된 지금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할지 변화를 앞둔 지스타에 시선이 쏠릴 전망입니다.



2013/08/18 10:23 2013/08/18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