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시장도 여느 때와 같이 유명인을 앞세운 게임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유명인을 통한 게임 홍보 효과는 수차례 입증된 바 있죠. 지난해 사례를 들자면 엔트리소프트가 아이유를 내세워 ‘앨리샤’의 붐업에 성공했는데요. 당시 아이유가 가요계의 대세가 되기 전 ‘앨리샤’ 홍보모델 계약을 마쳤고 마침 아이유의 음반활동 시기와 게임 마케팅 시기가 겹쳐 이용자들이 ‘앨리샤’에 크게 주목한 바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성공 사례도 있는 반면 한순간의 인기 붐업 효과를 봤다가 게임에 대한 관심이 잠잠해 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업체가 유명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면 여타 업체가 이에 질세라 유명인 마케팅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경쟁이 치열한 현 게임시장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는 쿤룬코리아가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손은서를 내세워 ‘천자전기온라인’을 홍보하고 있는데요. 붐업 효과가 상당합니다.

회사 측은 손은서를 내세우자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가 600%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손은서 효과겠죠. 게시글의 수도 손은서 홍보 전후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고 하네요. 홈페이지 안에서 이용자의 활동량이 크게 많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쿤룬코리아는 손은서에 앞서 배우 김민준, 소설작가 용대운, 무협만화 작가 이재헌을 ‘천자전기온라인’의 홍보모델로 기용한 바 있는데요. 아무래도 게임시장에서 남성 이용자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앞선 남자 3명보다는 손은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온라인 낚시게임 ‘청풍명월’의 홍보모델로 배우 박하선을 내세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배우 박하선이 게임을 홍보한 후로 홈페이지 방문자가 30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는데요. 홈페이지 내 이용자의 활동량 역시 많아졌고요. 회사 측은 박하선 CF를 케이블TV, IPTV, 지하철 역내 영상 광고, 영화관 등에 내보내는 등 홍보에도 상당한 공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청풍명월’은 론칭 초반 시장의 관심을 그다지 끌지 못했습니다.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로 따지면 100위권에 머물렀죠. 아무래도 낚시가 게임시장에서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다보니 초반 붐업에 한계가 왔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청풍명월’의 PC방 점유율은 50위권입니다. 회사 측은 론칭 이후 ‘청풍명월’의 각종 수치가 상승세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용자 평균 체류시간의 경우 200분을 넘겼는데요. 이용자가 한번 접속하면 게임을 평균 3시간 이상 즐긴다는 얘기입니다. 박하선 효과로 게임에 들어온 이용자들이 ‘청풍명월’의 방대한 콘텐츠에 반응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는데요. 지금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죠.

2012/04/08 12:49 2012/04/08 12:49

중국 게임기업 쿤룬이 7일(현지시각) 베이징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했습니다. 온라인게임 선진 시장인 한국에 쿤룬의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것이 이유겠지요. 간담회에 앞서 본사 탐방시간을 가졌는데 회사가 상당히 젊고 깔끔하다는 첫 인상을 받았습니다. (관련기사: 글로벌 외치는 게임기업 쿤룬, 중국 본사에 가봤더니)

쿤룬의 발표에 따르면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이 120%를 초과합니다. 중국의 게임시장 성장률 20%대를 훌쩍 넘어서는 고속 성장을 기록 중인데요. 산술평균을 적용한 중국 시장 성장률과 연 성장률의 기하평균을 낸 CAGR과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쿤룬의 성장률 체감 면에서는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쿤룬은 설립 3년반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넷사업도 같이 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을 게임 부문에서 벌어들였네요. 이는 중국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로 세계 최대이고 성장률 또한 첫손에 꼽히니 가능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쿤룬의 성장세는 이것만으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주아휘 쿤룬 대표에게 고속 성장의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쿤룬코리아 임성봉 대표가 주 대표의 말을 쉽게 풀어 답변을 도왔습니다.

“설 립 이후 3년반 동안 큰 성장을 이룬 이유는 어느 정도 자본을 가지고 투자를 받아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내부의 인력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시장 이해도 역시 높아 게임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고 발 빠르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도 크게 성장하는 주된 요인이 됐다.”

쿤룬이 해외 자회사를 설립하는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지난 1월에만 미국 캘리포니아와 영국 런던에 각각 지사를 설립했네요.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도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쿤룬은 현재 7개의 해외 지사를 운영 중이네요.

이와 관련해 레이레이(Rei Rei)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2008년 설립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고 있었다. 장기적 목표가 글로벌 진출이었고 2010년 해외 자회사가 생기면서 그 성과에 따라 고속으로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쿤룬의 기록적 성장에는 운도 따랐습니다. 주 대표는 웹게임으로 크게 성공한 인물입니다. 쿤룬의 웹게임 개발력과 운영만큼은 중국 최고 수준을 자부하더군요. 그가 손대는 웹게임은 소위 대박이 터졌다고 합니다.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게임이 크게 성공했으니 지금 쿤룬의 위치도 이해가 갑니다.

쿤룬은 올해 증시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 심사 중 3단계를 통과했다고 하니 예상대로라면 상반기에 상장이 됩니다.

쿤룬이 상장 이후 공모자금을 어디에 쓸까요. 글로벌 게임기업에서 나아가 정보통신(IT) 기업을 목표하고 있으니 해외 공략을 위해 투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쿤룬과 함께 타깃 시장인 국내에서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2012/03/05 00:17 2012/03/05 00:17

2012 년 1월 온라인 게임시장이 의외로 조용합니다.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게임이 뜸하고 최근 출시한 게임들도 그다지 호응이 없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1월에는 ‘테라’가 출시돼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죠. 그때 분위기와 비교하면 지금 시장은 적막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때마침 ‘닮은꼴’ 두 외산 게임이 같은 날 공개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사이좋게(?) 말이죠. 방학기간 주목받기 좋은 시점에 두 외산 게임의 출현에 국내 업계가 허를 찔렸네요. 온라인게임 종주국인 국내에서 역습을 시작한 두 외산 게임의 행보에 업계도 관심을 갖고 지켜봅니다.

5일 그리비티와 쿤룬코리아가 각각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과 ‘케인랜드’ 공개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두 게임은 동화풍의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2,3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웠습니다. 실사에 가까운 8등신 캐릭터가 즐비한 국내 시장에서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동화풍 MMORPG는 지난해 시리우스엔터테인먼트의 ‘라임오딧세이’가 출시돼 반짝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두 게임이 ‘라임오딧세이’의 바통을 이어받아 롱런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파이딩 네버랜드 온라인’은 대만 게임입니다. 현지에서 온라인게임 대상을 받고 현지 1위에 오르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는데요. 일본에 진출해서도 현지 매체들이 온라인게임 부문 1위에 올리기도 하는 등 게임성은 인정받은 모습입니다.

이에 그라비티는 “이용자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정식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며 폭탄선언(?)을을 하는데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투표를 해서 재미있다는 사람이 1000명을 넘기면 정식서비스에 들어간다는 조건이네요.

지난해 활동이 뜸했던 그라비티가 올해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을 시작으로 재도약을 할지 기대됩니다.

쿤룬코리아의 ‘케인랜드’는 중국 쿤룬이 자체 개발한 웹기반 MMORPG입니다. 웹게임은 중국이 선진 시장이죠. 현지 서비스를 거치면서 축적된 콘텐츠가 클라이언트 게임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인랜드’는 웹게임인 만큼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습니다. 회사 측은 “1분이면 떠날 수 있는 판타지 여행”이라는 문구로 홍보에 나섰습니다. 아쉽지만 플래시 기반인지 스마트폰에서는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흔치 않은 웹 MMORPG가 국내에서 얼마나 주목을 받을 것인지 궁금하네요.

쿤룬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후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올해 라인업을 대거 풀 계획입니다. ‘케인랜드’가 그 시작입니다.

2012/01/06 01:27 2012/01/06 01:27


최근 출시된 웹게임의 반응이 상당합니다. 한달만에 가입자 10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넥슨모바일의 ‘SD삼국지’가 한달만에 12만명을 넘기더니 뒤이어 쿤룬코리아의 ‘K3온라인’이 12만명 돌파 그리고 넷마블의 ‘풍운구검’이 17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웹게임 가입자 17만명은 얼마나 많은 수치일까요.

넷마블 측에 따르면, 보통의 웹게임이 3~4개월 걸려야 도달하는 가입자라고 합니다. 최소 석 달 걸리는 기록을 한 달로 단축했으니 실제 상당한 반응을 보인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들 웹게임이 왜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물론 마케팅 초반 물량에 따라 일순간 가입자가 몰릴 수 있으나 게임의 재미가 뒷받침되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람이 모이기 힘들다고 봅니다.  앞서 열거한 3종의 웹게임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검증을 거쳤습니다.

‘K3 온라인’은 전 세계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한 웹게임이네요. 국내에서 인기도 설명이 됩니다. ‘SD삼국지’는 일본에서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 게임이네요. 까다로운 일본 게이머를 만족시켰듯 국내 이용자들도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풍운구검’은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인 ‘17173.com’에서 RPG 분야 1위를 차지한 이후 상위권 순위를 유지 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 웹게임들이 한두 달 흥행하고 마는 기존의 흥행공식을 깰까요.

일단 ‘SD삼국지’는 지난 5월 오픈했습니다. 서비스 석 달째네요. 지금도 가입자 유치는 꾸준히 되고 있다고 합니다.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네요. 현재 가입자는 30만명 수준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K3온라인’은 지난달 13일 오픈했습니다. 이제 막 한달을 넘긴 시점이네요. 매주 서버를 추가할 정도로 초반 반응이 상당했습니다. 현재 8개 서버를 돌리고 있네요.

서비스업체인 쿤룬코리아 측은 ‘K3온라인’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초보자 배려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전쟁 웹게임은 하루만 쉬어도 자신이 뒤처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만약 이용자가 여행을 가거나 출장으로 일주일동안 웹게임을 즐기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접속해 보면 자신의 성이 함락돼 있는 것을 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쿤룬코리아는 “휴가를 가서 게임에 한동안 접속을 못한 가운데 상대방이 자기 성을 공격해도 데미지(피해)를 입지 않거나 일정 수준의 레벨에 도달하지 않으면 공격받지 않게 설계가 돼있다”며 “다양한 초보자 보호시스템이 있는 것이 ‘K3온라인’의 특징”이라고 전했습니다.

넷마블의 ‘풍운구검’은 어떨까요. 웹게임 최초로 시도한 인스턴트 던전이 이 게임의 주요 특징입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면서 던전을 돌아다닐 수 있네요. 3D그래픽을 채용했습니다.

회사 측은 파티와 길드 시스템, 총 500여종의 다양한 무공 등 MMORPG급의 콘텐츠에 이용자들이 호응하고 있다는 전했습니다.

웹게임 시장에 제2전성기가 찾아온 것일까요. 앞선 웹게임 3종이 최근 시들해진 웹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들 게임이 지금의 호응을 얼마나 이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2011/10/02 03:10 2011/10/02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