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미지를 도용당하고 웃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넷마블입니다. 서비스 중인 리듬댄스게임 ‘클럽 엠스타’의 포스터가 성형외과 광고에 무단으로 도용됐습니다.

보통 성형외과에서는 수술전후 성형 성공 사례를 내세워 고객 유치를 하는데요. 이번에는 실존 인물이 아닌 게임 속 가상의 인물을 광고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색다릅니다. ‘클럽 엠스타’ 포스터 속 예쁜 여주인공이 탐났나봅니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의외다. 재미있다. 홍보효과도 있지 않겠나”라며 호기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이미지를 도용한 성형외과 2곳에 회사 측이 연락을 취해 홍보 이미지가 내려간 상태라고 하네요.

회사 측은 ‘클럽 엠스타’에 대해 “실사와 같은 화려한 3D 그래픽으로 획기적인 수준의 커스터마이징(꾸미기)과 생생한 움직임을 자랑한다”고 강조합니다. 성형외과에서 게임 속 캐릭터를 도용한 것도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넷마블에 따르면 ‘클럽 엠스타’는 여성 가입자 비율이 73% 달합니다. 그야말로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게임인데요. 성형외과가 ‘클럽 엠스타’ 포스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최근 넷마블은 또 하나의 미녀 캐릭터를 내놓았습니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프트’의 원화 포스터인데요. 포스터 속 캐릭터는 그야말로 완벽(?)한 미모를 자랑합니다. ‘엠스타’ 캐릭터와 비견될만한 수준이네요.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혹여나 이미지 도용이 되지 않을까 웃지 못 할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 포스터는 넷마블이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아씨에게 의뢰해 제작했습니다. 저작권이 이소아씨에게도 있다는 얘기죠. 이미지 도용 사례가 발생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2012/03/10 00:23 2012/03/10 00:23


그래텍이 GSL(글로벌스타크래프트2리그)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이글이 올라온 이유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그래텍과 스타1 지적재산권 협상을 끝내지 않고 프로리그를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 게임의 e스포츠 사업전권을 쥐고 있는 그래텍으로서는 황당하겠죠.

글에는 “침묵이 많은 혼란을 초래하는 것 같아 오늘 팬 여러분께 현재 진행 중인 협상 과정에서 곰TV가 취하고 있는 입장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라고 그래텍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글의 요지를 풀어쓰자면 이렇습니다. 전문은 여기로(클릭)

“그래텍은 스타1 프로리그가 지적재산권이 분명히 인정된 가운데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이상 지금의 사태를 두고 볼 수 없고 시간이 급박하기에 최후의 안을 제시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협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후속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e스포츠팬들도 이해해 주시길 부탁한다.”

그래텍은 토너먼트 당 주최료 1원과 방송 중계료 1억원의 협상 조건을 공개했습니다. 이전에 받은 중계료보다 적은 금액이라 합니다. 게다가 이 금액을 전액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또 서브 라이선스 권한을 가진 자가 스폰서십 금액 전부를 소유하는 방안도 있군요. 말 그대로 그래텍으로서는 최후의 안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의 e스포츠협회는 배짱을 부리는 형국입니다. 개최 자격이 없는데 대회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배경에는 e스포츠팬들이 있습니다. 리그가 한창 진행되다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 그 비난의 화살이 그래텍에 돌아가는 것을 노리는 겁니다.

그래텍은 e스포츠팬들에게 ‘악인’이 되기 싫습니다. 또 반대로 e스포츠협회에 피해자의 이미지가 남는 것도 싫은 것이죠. 그래서 단호한 조치에 주저하는 것입니다. 여론악화를 막고자 이제 최후의 안도 공개하고 e스포츠팬에게 호소했습니다.

이번 발표로 관련 커뮤니티에는 협회를 지탄하는 글이 늘고 있습니다. 이정도로 그래텍이 양보했는데, 왜 리그를 강행했냐는 것이죠. 이제 그래텍은 협회를 만천하에 공개된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 바람대로 협회가 여론악화를 막고자 조만간 대응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됩니다.

이번 일은 e스포츠가 확대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성장통이라 판단됩니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서의 지재권 협상결과는 e스포츠를 시행중인 타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스포츠를 글로벌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블리자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양측이 e스포츠팬들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진흙탕 싸움을 끝내고, 이번 일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팬뿐 아니라 스타1에 올인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인생도 걸린 문제입니다.

2010/10/17 14:31 2010/10/17 14:31


한국e스포츠협회와 각 e스포츠 사업자 그리고 블리자드 간에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분쟁이 국회까지 번졌습니다.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콘텐츠 저작권 쟁점과 해결방안’ 토론회가 그것이죠.

최초로 e스포츠 저작권 관련해 게임사와 협단체, 학계가 만나 제대로 된 토론을 이뤘습니다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e스포츠 저작권은 게임사와 선수, 구단주(사업자), 방송사 그리고 협회의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모두 모여 토론을 벌여도 단시간에 결과를 내놓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학계는 국내의 e스포츠 저작권 기준이 세계 기준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국제e스포츠연맹도 아시아와 유럽에서 컨퍼런스를 열어 토론해 본 결과, 가맹국들이 한국에서 성공 사례를 내놓았으면 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만큼 이번 논란이 커지고 또 장기화될 조짐이 커졌습니다.

토론회에서 학계 전문가 3명과 블리자드가 맞붙었습니다. 아무래도 3명의 발언에 힘이 들어갑니다. 게임사 대표로 드래곤플라이도 참석했지만,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의견피력은 없었습니다. 토론회는 블리자드의 독식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어느 정도 공공재로 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허원제 의원이 발의한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안’은 문방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전문위원이 원 저작권자(블리자드)에 대한 대회 주관자(e스포츠협회)의 저작권 침해가 우려돼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토결과를 감안해 수정안이 나왔으나, 이전과 큰 차이 없습니다. 여기에 토론회 내용을 더해 수정안을 냅니다. 그렇게 되면 원 저작권자인 블리자드에게 불리한 법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만약 이번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6개월이 지난 내년 봄에 시행됩니다.

이 때문에 내년이면 e스포츠가 새로운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블리자드의 스타 지재권 문제제기로 존립여부 논란까지 겪었던 e스포츠협회에 힘이 들어갈 수 있겠죠. 일단 현재 진행중인 스타 프로리그에 관한 협상은 블리자드의 입김이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2010/10/12 16:01 2010/10/12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