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게임'에 해당되는 글 1

  1. 2012/07/22 엔터테인먼트로의 진화…아케이드게임 전시회 가보니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www.gamekorea.or.kr)와 코엑스가 공동주최하는 ‘한국국제엔터테인먼트&게임엑스포’ 전시회(http://www.k-game.co.kr)가 지난 19일 코엑스 C 전시관에서 열렸습니다.

아케이드게임 전시회인데요. 널리 알려진 게임박람회 지스타처럼 성대하게 열리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협회)도 아케이드게임이 침체기인 가운데 어렵게 마련한 전시회라고 합니다.

20일 전시회 현장을 둘러보니 아케이드게임의 현주소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오락실게임부터 실내형 놀이기구까지 다양하게 전시돼 있더군요.

이날 현장에서 만난 강광수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장은 “아케이드게임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고 전시회 의미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아케이드게임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는 얘기인데요. 앞서 강 협회장은 아케이드게임의 부활을 알리고 싶었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자가 전시회에 오락실게임이 많지 않다고 얘기를 꺼내자 강 협회장은 “비디오게임보다 이제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게임이 트렌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그는 사람을 태우고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 ‘점핑스마일’을 가리키더군요.

12명이 동시 탑승할 수 있는 이 놀이기구의 인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집 근처 실내 게임장에서 간편하게 이런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시설을 갖춘 가족형 게임장(FEC)은 전국에 28곳에 불과합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주변에서 가족형 게임장을 보기가 힘든 이유입니다.

현장을 둘러보니 협회가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이유 중 하나가 ‘오락실게임=아케이드게임’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날 전시회의 기업 부스에선 아바비젼이라는 업체의 멀티터치 센서를 활용한 게임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회사 측의 얘기를 들어보니 엄밀히 말하면 게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 담긴 콘텐츠에 따라 게임기가 될 수도 있고 업무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브리핑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인데요.

이 기기는 최대 12개의 화면터치를 동시에 인식합니다. 화면에 과녁판을 띄우고 전자총으로 다트를 쏘는 등 게임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 보였는데요. 기기는 1대당 1500만원선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이날 아케이드 전시회에선 일반인의 관람을 받지 않는 곳이 있었는데요. 기업(B2C) 대상의 카지노게임 전시회장이었습니다.

강 협회장에게 대뜸 카지노게임기의 가격을 묻자 한쪽을 가리키면서 1대당 8억원이라고 하더군요. 4대의 게임기가 연결된 세트 형식이었습니다. 그는 카지노게임기가 고부가가치의 수출산업이라고 강조하더군요.

또 그가 가리킨 카지노게임기는 1대당 4500만원에 해외에 나가는 제품이었습니다. 강 협회장은 국내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을 뚫고 있다며 거듭 강조하더군요.

그러나 아직은 산업 기반이 취약합니다. 현재 해외 시장에 나갈 만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는 3곳에 그친다고 하더군요.

일부 불법 사행성게임에 합법 게임까지 같이 묶여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이 아케이드게임 업계의 현실입니다. 이번 전시회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 이유인데요.

강 협회장은 앞으로 매해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년 후를 보고 꾸준히 가야할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전시회가 아케이드게임의 인식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갑니다.

2012/07/22 16:02 2012/07/22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