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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9 한게임의 또 다른 꿈 ‘아이두게임’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올해 사업영역 확장기세가 매섭습니다. 3년간 1000억원 스마트폰용 게임시장 투자발표와 함께 게임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 오픈까지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올 겨울에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 론칭도 앞두고 있고요.

큰 규모의 사업이 동시 진행되다 보니 한게임이 벌이고 있는 나머지 사업에는 눈길이 잘 가지 않습니다. ‘아이두게임(idogame.hangame.com)’도 마찬가지인데요. ‘아이두게임’은 개발자들이 게임 제작과 서비스에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한게임의 여러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당초 오는 10일까지 OBT(공개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이 기간이 무기한 연장됐습니다. 현재 올라간 게임은 46종으로 퍼즐게임이 많고 시뮬레이션, RPG 등의 장르가 있습니다.

정식서비스를 위한 과금제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내부 논의 중입니다. 게임 하나당 정액으로 매길 수도 있고 아이템 부분유료화도 다 논의 대상에 들어갔습니다. 플랫폼 안정화도 같이 진행됩니다. 물론 게임수도 더 늘어야 되고요.

‘아이두게임’은 한게임이 2006년부터 기획한 플랫폼입니다.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기획이 빨라다는 한게임 측의 설명입니다.

개발은 2007년부터 정식으로 시작돼 2009년에 처음 외부 공개됐습니다. 이 플랫폼을 간단히 말하면 개인 개발자나 중소 개발사가 더 많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한게임이 장을 만든 것입니다. 게임심의는 한게임이 대행하고 홍보도 한게임이 합니다. 게임만 잘 만들면 수익이 들어오고 그 수익으로 새로운 게임을 만들게 되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한게임은 목표하고 있습니다.

한게임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괜찮은 플랫폼을 내놨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재 시장반응이 그렇게 확 다가오는 편은 아니네요. 아직은 플랫폼에 관한 문의도 많지 않습니다.

IT업계에서 개발자로 일했던 한 이용자는 “제작툴이 객체지향을 지원하지 않는 점에서 더 높은 퍼포먼스의 게임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객체지향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명령어의 목록이 아닌 여러 개의 독립된 단위로 보는 방식입니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램을 유연하고 변경이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에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로 사용됩니다.

간단하게 한게임이 지원하는 제작툴로는 간단한 게임의 개발만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두게임’은 포털 네이버가 운영하고 있는 ‘소셜앱스’와 포지셔닝이 살짝 겹치기도 합니다. 아이두게임에 소셜기능을 넣으면 소셜앱스로 올라갈 수 있는 게임이 됩니다. 게임이 간단해도 최근 화두인 소셜이 들어가면 관심을 받지만, 소셜없는 순수 게임이 되면 시장에서 이목을 끌기 힘들어집니다.

이에 한 이용자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게임오븐을 통해 개발한 게임을 한게임으로 바로 올려서 유통할 수 있는 점은 좋으나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할 수 없는 점은 단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게임이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 하는 것도 한계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개발자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대한 한게임의 의지에는 지지를 보냅니다. 다만 목표가 조금 더 확실한 플랫폼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서 지적된 사항은 한게임도 분명 고심하고 있는 부분이라 보입니다.

최근 한게임은 ‘테라’와 함께 뒤이어 나올 게임의 론칭에 올인하는 모습입니다. 올 초 내세운 퍼블리싱 명가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요. 이 게임들이 성공적으로 론칭되면 한게임이 ‘아이두게임’에 좀 더 힘을 보태리라 기대해 봅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2010/12/19 23:33 2010/12/19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