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법칙, 여심 잡으면 남자는 덤?
여심(女心)을 잡으면 남자가 따라온다?
최근 넷마블 리듬댄스게임 ‘엠스타’가 여성에게 인기입니다. 춤대결이 주요 콘텐츠인 리듬댄스 장르에서 여성이 강세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난 6월 30일 론칭한 ‘엠스타’가 이 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네요. 전체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입니다. 이미 커플 이용자가 2만쌍에 육박하고요.
회사 측은 이 같은 분위기를 들어 롱런을 예상했는데요. 두고 봐야 알겠죠. 일단 지금 분위기는 좋습니다.
‘엠스타’는 언리얼엔진3를 적용해 뛰어난 3D 그래픽품질을 보여줍니다. 댄스게임의 필수요소인 캐릭터꾸미기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커플이
된 이용자들은 게임 상에서 포옹과 키스 등의 애정표현이 가능합니다. 이 같은 대리만족(?) 효과가 지금의 인기에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보네요.
여성이 있는 곳에 남성이 몰려드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생각되는데요. 업체들도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듬댄스
장르 외에는 딱히 여성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을 찾기 힘드네요. 지금도 남성이 게임시장을 이끌어가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성이 강세인 게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소셜게임입니다. 그간 게임업계가 잊고 있었던 여성층을 공략하기
시작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지갑을 열자 수년 만에 징가같은 거대 게임사가 출현했습니다. 2007년 설립된 징가의
올해 매출을 1조7000억원으로 예상한 보고서도 나왔네요.
‘아쿠아스토리’로 유명한 소셜게임사 선데이토즈의 허양일 팀장은 “실제 게임데이터를 뽑아보면 소셜게임은 남녀성비가 비슷하다”며 “액티브한 이용자는 오히려 여성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소셜게임은 게임 자체 콘텐츠는 단순합니다. 나무심고 작물을 재배하고 친구 농장에 놀러가는 등 조작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는 고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성이 소셜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라고 하더군요.
남성 지향의 소셜게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주류로 올라서기 어렵다고 합니다. 소셜게임은 혼자서 하는 게임이 아닌데, 액션 요소를 강화해 남성 위주의 게임을 만들었다간 그야말로 마니아 게임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여성 지향의 아기자기하고 단순한 게임을 만들면 여성도 잡고 따라오는 남성까지 잡을 수 있다고 하네요. 30대 이상의 이용자가 많은 페이스북은 심지어 여성을 잡으면 가족 모두가 딸려온다고 합니다.
소셜게임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여성이 게임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파급력도 상상 이상임이 입증됐고요. 이를 지켜본
온라인 게임업계가 가만있지는 않을 듯 싶네요. ‘엠스타’의 사례가 흔치 않은 경우이나, 향후 여성층 공략이 온라인 게임업계의
화두가 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