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아시아대표 오진호)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적진점령(AOS)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리그오브레전드는 26~28%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을 기록 중입니다. 전체 1위입니다. 2,3,4위 게임 점유율을 합쳐도 리그오브레전드에 못 미치는데요. 이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PC방 점유율 30%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술적으로 따지자면 PC방 10석 중 3석은 리그오브레전드 이용자겠네요.

그렇다면 PC방 현장에서의 리그오브레전드 반응은 어느 정도일까요. PC방 단체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인문협)의 안성용 홍보팀장에 리그오브레전드의 현장 반응을 물었더니 “스타크래프트1(스타1) 전성기 때보다 못하다고 볼 수 있으나 실제적으로는 인기가 더 좋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스타1이 인기를 끌던 당시엔 PC방에서 즐길만한 게임을 몇 개 없었지만 지금은 수백개의 게임이 있는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충분히 수긍이 되는 분석입니다.

안 팀장은 “지금 PC방에 오면 중고생들은 리그오브레전드를 거의 다 즐긴다고 보면 된다”고 현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 리그오브레전드에 서버 불안정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회사 측도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고 하는데요. 게임 이벤트도 없었고 업데이트 직후도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주말에 갑자기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설명입니다.

라이엇게임즈의 구기향 홍보팀장은 “시험기간이 끝난 중·고생들이 게임에 접속하면서 벌어진 일 아니겠느냐”라고 추측했습니다.

지금 라이엇게임즈는 기쁘면서도 웃을 수 없는 분위기인데요. 지난 주말에 불거진 접속자 폭주가 오는 주말에도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이 고비겠네요.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 중입니다.

구 팀장은 이 같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에 대해 “챔피언 조합에 따라 적진을 뺏는 전략적인 재미가 이용자들을 게임에 질리지 않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구 팀장은 “회사에서 매출 얘기를 안한다”면서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게 먼저라고 얘기한다. 이에 직원들도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중심으로 게임을 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 요인은 PC방 친화정책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인문협의 안 팀장은 “서버가 불안정하면 PC방 업주들에게 보상을 하는데 이는 라이엇게임즈가 최초라고 봐도 된다”며 “이 때문에 업주들 사이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구 팀장은 PC방 업주 보상에 대해 “PC방에 대한 보상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내부에서 얘기가 됐다”며 “서비스 초반부터 계속 보상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올 겨울 방학 때 인기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친한 친구들이 리그오브레전드를 다 하는데 혼자서 안 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보는데요. 장기 흥행을 점칠 수 있겠습니다.

인문협의 안 팀장은 “지금도 성인들은 PC방에서 스타1을 한다”면서 “지금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중고생들이 성인이 돼서도 즐기지 않겠나”라고 내다봤습니다.

2012/11/29 10:27 2012/11/29 10:27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 1위 ‘블레이드&소울’(블소)도 겁내는 게임이 있습니다. 라이엇게임즈의 적진점령(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얘기인데요. 현재 PC방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입니다.


LOL이 무서운 이유는 그 꾸준함에 있습니다. 지난해 말 시장에 진입한 이 게임은 PC방 점유율을 차근차근 확보해왔습니다. 폭발적인 초반 흥행 없이 말이죠. 이런 게임이 무서운 법입니다. 거품이 없는 알짜 점유율을 쌓아가니까요.

결국 LOL은 시장 진입 3개월을 훌쩍 넘긴 시점에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합니다. 한때 전체 20%가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관련 기사: PC방 게임 1위 꿰찬 ‘리그오브레전드’…인기 순항 이유는)

물론 LOL도 돌아온 악마 ‘디아블로3’(디아3)에 밀려 기세가 크게 꺾이기도 했습니다. PC방 점유율이 반 토막 난 것이죠. 그 와중에 블소까지 시장에 진입합니다. LOL를 포함한 대다수 게임 입장에선 보릿고개였습니다.

지금의 LOL은 한창때 PC방 점유율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잘나간다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블소를 넘보는 전체 2위니까요. 반면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디아3는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가장 빨리 타올랐지만 또 그만큼 시장 반응이 식는 속도도 빨랐네요.

최근 LOL은 시장에서 감지되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지난달 라이엇게임즈는 총 5억원의 수익금을 문화재청에 기부하는 의미 있는 사회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용자들이 호평하고 있는 것이죠.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 대표<사진 오른쪽>는 “사회공헌 이후 이용자들의 댓글이나 보이는 반응들이 긍정적”이라며 “이용자들이 쓴 여러 비용들이 사회에 환원된다는 부분에 공감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오 대표는 e스포츠도 안착했다고 자평하더군요. 프로레벨 리그부터 세미프로, 아마추어까지 e스포츠 에코 시스템이 활성화됐다는 설명입니다. 확실히 LOL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더불어 e스포츠리그의 양대 축으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LOL의 지난 정규리그 결승전에는 무려 8000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네요.

오 대표는 “착한게임의 이미지가 생겼다. 회사의 노력을 이용자들이 좋게 봐준 것”이라며 “좋은 일도 하면서 이게 선순환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런 LOL도 단점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게임 내에 욕설이 난무한다는 것이 흠인데요.

AOS게임은 이용자들 간 호흡이 핵심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게임 플레이 와중에 뒤처지는 이용자가 나오면 그때부터 욕설이 시작되는데요. 이 같은 비매너 플레이가 속출할 경우 초보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이는 여타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인데요. 전략의 요소가 강한 LOL이 그 정도가 심한 편입니다.

심지어 LOL을 즐기다 욕설 때문에 멘붕(멘탈붕괴의 줄임말, 정신을 잃을 만큼 당혹스러운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을 겪었다는 게시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에 오 대표도 공감하더군요. 다행히 대비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오 대표는 “북미에 도입돼 있지만 국내에 아직 없는 트라이뷰널(배심원단) 시스템이 있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제재를 하는 시스템”이라며 “이 시스템을 연내 도입할 계획으로 그 사이에도 제재 활동을 강화해 비매너 이용자 제재 숫자를 늘린다. 조만간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블소나 디아3만한 블록버스터급 게임은 한해 1종이 나오기도 어려운 가운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대작 간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이러한 대작 간 경쟁의 틈바구니에서도 꿋꿋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LOL인데요. 과연 LOL을 제칠 게임이 나올까요. 한동안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12/07/10 15:53 2012/07/10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