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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6 게임업체 장점 잘살린 ‘사회공헌’…박수소리 크다


연말이 되니 게임업계가 ‘사회공헌’ 보도자료를 연달아 보냅니다. 대외 이미지 개선이 이유겠지요. 개중에는 연탄배달도 있고 책방을 개설했다는 소식도 있는 등 게임업계가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음을 접할 수 있습니다.

기자가 볼 때 작년과 올해 게임업계에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바로 ‘사회공헌’입니다. (관련기사: 국감시즌... 기부천사(?)로 변신하는 게임업계)

올해 게임업계는 단발성 또는 이벤트 성격의 사회공헌보다는 지속 가능한 그리고 게임 콘텐츠를 사회공헌과 접목해 게임업체다운 창의적 발상을 꾀하는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사회공헌의 폭이 늘어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10년 이상 게임업계에 몸담은 한 인사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정말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며 “보여주기 식으로라도 사회공헌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별도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동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전 직원이 참여해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은 게임업계 사회공헌 중에서도 일부분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게임업체다운 사회공헌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 눈에 띄는 활동들을 짚어보겠습니다. 게임업체 중에는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의 활동이 돋보입니다.

NHN 한게임이 진행 중인 ‘게임문학상’은 게임 콘텐츠를 사회공헌과 연결한 대표적 사례인데요.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지난 11월 총상금 1억원 규모로 시상이 진행됐습니다. 게임문학상이 꾸준히 지속된다면 게임문학이 창작 장르로 인정받게 될 계기를 마련하겠지요. (관련기사: ‘게임문학’, 창작 장르로 자리 잡을까)

엔씨소프트는 전 세계 기아 퇴치 기능성게임 ‘프리라이스’로 지속적인 사회공헌에 나섰습니다. 이용자가 게임 속 퀴즈를 맞히면 쌀을 기부하는 방식인데요. 영어교육의 효과도 노렸다고 합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협업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이처럼 엔씨소프트는 기능성게임을 통한 게임업체다운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달에 지적발달장애아동용 치료게임 최종 버전을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습니다. 병원에서는 게임을 활용한 임상 연구에 들어갑니다. 회사 측은 아산병원과 협력해 소아암 환아를 위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그린피망’을 내세워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려운 곳이 있으면 베풀고 게임업계의 대외 이미지도 신경 쓰면서 보다 질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것이 ‘그린피망’의 취지입니다.

지난 6월 기자간담회 당시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연간 최소 200억원을 ‘그린피망’을 추진하는데 쓰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정도면 곧바로 게임업계 사회공헌 1위에 뛰어오를 만합니다. (관련기사: 게임업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상생 그리고 사회공헌”)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바둑희망 프로젝트 캠프’, ‘한가족 캠프’, ‘청소년 게임원정대’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사회공헌을 강화했습니다. 1게임 1사회공헌의 추진도 보다 탄력을 받았다고 하네요. 중소 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책으로 펀드 출자도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사회공헌에 집행된 지출규모를 묻자 회사 측은 결산 중이라 대략적으로라도 공개하기가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사회공헌이 많아서 액수를 산정하기가 어렵다는 설명도 보탰습니다.

각 업체별 매출∙이익 대비 사회공헌지출 비중은 올해 4분기까지의 실적이 나오면 드러나겠지요.

지난해보다 게임업체들이 사회공헌 보도자료를 지속적으로 보내는데, 이 같은 적극적인 사회공헌의 모습이 정서상으로 체감되는 부분인지 실제 지출이 확대된 것인지는 이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기자의 눈에는 최소한 작년보다는 사회공헌지출의 총량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사회공헌 활동만 해도 상당히 많아졌고요. 그리고 크게 알리지 않아도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거나 신설된 프로그램도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상위 몇몇 업체에만 머물러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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