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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02 올드게임들의 반란, 언제까지?


7일 넥슨 ‘바람의 나라’ 15주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산업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넥슨의 서민 대표도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산업 전체를 봐도 ‘바람의 나라’ 15주년은 의미가 있다”며 서민 대표가 재차 강조하더군요.

개발사 넥슨은 ‘바람의 나라’를 세계 최초 그래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네스에 등재 신청을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불리고 있었으나 마땅한 기준이 없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만드는 이번 시도는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넥슨도 등재를 위한 객관적인 자료를 찾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하다고도 말하더군요. 되새김질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바람의 나라’는 서비스 15년을 이어오면서 다양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정확히 5573일 동안 서비스 중이네요. 이는 시속 300Km 고속철로 지구를 1000바퀴 돌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바람의 나라’에 생성된 캐릭터는 3000만개가 넘었고 최고레벨 99 캐릭터는 83만여개가 생성됐습니다. 업데이트 횟수는 무려 1000번을 넘어갑니다. 맵만 3만1000여개가 넘게 추가됐고요.

‘바람의 나라’의 인기는 시장선점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선점 효과가 크다고 해도, 단일 게임으로 15년 세월을 이어갈 수 있던 것은 분명 넥슨의 저력입니다. 새삼 놀라게 되네요.

원작 소설을 집필한 김진 작가는 “복선으로 깔아놓은 이야기가 많은데 나오지 않았다. 완성된 ‘바람의 나라’를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넥슨의 서민 대표는 “20,30년 장수하는 게임으로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고요.

이 같은 분위기라면 ‘바람의 나라’의 반란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바람의 나라’가 최초 그래픽 MMORPG로 인정받아 기네스에 등재가 된다면 회사 측도 살아있는 기록을 만들기 위해 서비스에 더욱 공을 들이겠지요.

최근 올드게임들이 업데이트로 생명력을 이어가고 반란을 일으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요. 주로 넥슨 게임이 그렇습니다. 중소 업체에서 신작을 하나 만들 정도의 노력을 넥슨은 대규모 업데이트에 쏟아 부으니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나 싶네요.

올드게임의 반란도 좋습니다만, 신작의 얼굴이 보고 싶은 건 왜일까요.

물론 올드게임의 반란 없이 신작이 득세하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재미(?)도 없습니다. 신작들이 너무 힘을 못 쓰니 안쓰럽기도 하네요. 때마침 올 하반기 대형 신작들이 등장하면서 한 차례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폭풍 뒤에 새로운 얼굴을 봤으면 하네요.

2011/10/02 02:45 2011/10/02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