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게임포털에 서비스 융합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게임에 음악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거나 이제 막 사업에 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게임포털의 두 서비스 간 시너지 모색과 관련해 기사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게임+음악’ 융합 수준은 엔씨소프트가 가장 앞선 가운데 다들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음악에 눈뜬 게임포털, 시너지 모색은 어떻게?)

올해 들어서는 게임포털이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게임+음악’의 융합을 꿈꾸는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음악포털 벅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이 ‘음악게임’과 ‘음악서비스’ 공모전을 개최한 것이 대표적 사례인데요.

이전까지 네오위즈인터넷의 ‘게임+음악’ 시너지 모색은 계열사인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 피망과 협업해 채널링 서비스를 하거나 모바일 음악게임 ‘탭소닉’에 온라인게임 ‘디젤’의 주제곡을 추가하는 등의 단순 작업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 공모전으로 ‘게임+음악’ 간의 시너지 창출에 본격 발동을 걸었습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총 100여개 이상의 개인과 팀이 공모전에 참석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공모전은 당초 지난 3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았으나 오는 9일로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서비스 융합에 대한 회사 측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회사 측은 음악서비스보다 음악게임에 대한 의견이 더 많다고 합니다. 또 청소년의 공모전 참여율이 전체 20%를 넘긴 만큼 참신한 의견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네오위즈인터넷 측은 “이번 공모전에 멘토링 시스템,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의 사업화 지원, 인큐베이션을 도입해 여타 공모전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기획안과 데모게임이 실제 서비스로 나오려면 언제가 될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시작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네요.

엔씨소프트는 ‘게임+음악’ 융합 서비스를 이미 구현하고 있습니다. 여타 업체보다 한발 앞선 모습인데요. 이미 온라인게임 속에서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온’ 속 하우징(집)에 친구를 초대해 같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는데요. 예를 들어 하우징(집)에 캐롤을 틀어놓으면 놀러온 친구들도 같이 들을 수 있는 것이죠.

엔씨소프트 측은 “주크박스에서 틀어주는 노래를 모두 같이 들을 수 있는 것에 이용자 반응이 좋다”며 “올해 어떤 기능을 추가할 지 내부에서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넥슨도 게임포털에 ‘넥슨 뮤직’을 오픈하고 게임과 융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음악서비스에 머물러 있네요. 현재 개편 중이라고 합니다. 이달 중에 음악방송을 함께 듣고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네요.

넥슨 측은 “서비스에 여러 기능을 추가 중이다. 개편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다”며 “게임과 음악이 융합된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보고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유수의 게임포털이 음악을 내세워 서비스 구색 갖추기에 나섰는데요.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 이들 게임포털 사이에서 눈에 띌만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2012/01/06 01:13 2012/01/06 01:13

9일 넥슨이 자사의 게임포털에 음악방송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에 음악서비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게임+음악’이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시너지 모색은 어떻게 할까요.

넥슨 측은 “아직 기획 중이라 어떤 음악서비스를 선보일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합니다. 어떤 식으로 차별화를 진행할지 두 달 있으면 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게임업체들은 음악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요.

현재 게임사업과 함께 음악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은 엔씨소프트, NHN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이 있는데요.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계열사가 음악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이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가장 발전된 ‘게임+음악’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음악서비스 ‘24hz 채널’을 운영하고 있네요. 여타 게임업체는 넥슨처럼 이제 막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려는 단계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등 자사 게임 안에서 24hz의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기능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게임 이용자는 음악 사이트에 로그인한 뒤 따로 창을 띄워 음악을 듣곤 하는데요. 이 같은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회사 측은 현재 주요 게임에만 적용된 연동 기능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24hz 채널에서는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성향, 장르 등을 선별해 제공하는 특화채널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게임+음악’ 연동기능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괜찮습니다. 채널차트 순위 2위가 ‘걸그룹과 함께 하는 아이온’, 6위가 ‘걸그룹과 함께 하는 리니지’입니다. 간접적인 수치이나, 연동 기능에 대한 반응을 살짝 엿볼 수 있군요.

게임과 음악 콘텐츠 간의 시너지 모델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입니다. 앞에 설명한 사례가 시너지 모델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는 업체들이 마땅한 결합 서비스 모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8월 엔씨소프트의 24hz 채널이 오픈됐으니, 이제 1년이 됐습니다. 이 밖의 게임업체들도 속속 게임과 음악의 결합에 눈을 돌리고 있으니, 향후 다양한 시너지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2011/10/02 03:06 2011/10/02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