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5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이제 방학 초 시작했던 이벤트가 끝나고 새로운 이벤트가 속속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겨울방학을 노려 인기를 얻은 게임들이 눈에 띕니다. 테스트나 론칭을 앞둔 게임들은 시장에 나올 채비가 한창이고요.

이번 방학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엠게임의 ‘초괴물낚시’와 넷마블의 ‘서유기전 온라인’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초괴물낚시’는 게임 이름만으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낚시에서 중요한 손맛이 호평을 얻으면서 입소문이 퍼졌다고 하는데요. 레이싱모델 박시현의 가이드 영상과 보다 강화된 안내 시스템이 인기를 모은 이유라고 엠게임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은 괴물낚시대회를 열어 현재 호응에 탄력을 더할 계획입니다.

넷마블은 캐주얼게임 ‘서유기전 온라인’이 겨울 프로모션을 거치면서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용자가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부여하면서 인기를 모았는데요.

이번에 넷마블은 ‘서유기전 온라인’에 캐릭터 변신 시스템 등과 영웅 6종을 더하고 인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미니파이터’, ‘좀비온라인’도 일제히 프로모션을 시작했네요. 캐릭터 추가 등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아이템 지원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지난해 게임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테라’도 이벤트에 나섰습니다. 25레벨 이하 이용자에게 무료로 게임을 공개했습니다. 정액 결제 때문에 게임에 접근하지 못했던 이용자들이 반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2월 9일까지 이벤트가 진행되네요.

엔트리브소프트는 오는 18일 ‘트릭스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면 개편 프로젝트의 마지막 업데이트인데요. 그만큼 많은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신규 지역과 몬스터, 퀘스트(임무)가 대거 추가되고 시스템 개선 사항도 적용됩니다.

곧 있을 테스트와 론칭으로 움직임이 눈에 띄는 게임도 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 ‘트리니티2’와 더나인의 ‘던전크래프트’가 주인공들인데요.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26일 시작할 ‘트리니티2’ 최종 비공개테스트를 위해 테스터 모집 중입니다.

40레벨까지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네요. 타격감과 액션을 강화하고 배경 그래픽도 한층 업데이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아이패드, 백화점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걸고 게임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더나인코리아는 웹게임 ‘던전크래프트’ 정식서비스에 앞서 최종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고블린들이 공성전을 펼치는 것이 콘셉트로 기존 웹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하는데요. 오는 2월 11일까지 회원 가입 후 게임을 접속하는 모든 회원에게 캐시를 지급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2012/01/06 01:31 2012/01/06 01:31

지금 게임업계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지난 16일 국회 토론회에서 게임하는 초등학생을 짐승에 빗대거나 기업에 부담금을 원천 징수하겠다는 폭탄성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8일 이정선 국회의원(한나라당, 여성가족정책위원장)은 인터넷게임 제공자에게 연간 매출액의 1/100을 부담금 및 기금 형식으로 납부해 약 2000억원의 기금을 신설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이에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당황스럽다. 정부가 일종의 문화콘텐츠인 게임을 과하게 생각한다. 여성부가 포지션을 확실히 잡기 위해 나온 것이다. 업계도 체계적으로 입장 정리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상황이 난국이다. 마녀사냥 당하는 느낌이다. 게임을 산업으로 보지 않고 악영향을 미치는 암적인 존재로 본다. 규제대상으로만 보는 것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기금이 징수되면 적자인 기업들은 허리띠를 더욱 바짝 조여야 할 것“이라고 당혹스러움을 표시했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니 문화체육관광부에 화살을 돌리는 관계자도 있었습니다.

그는 “주무부처인 문화부는 일처리를 제대로 안하고 뭐하나”면서 “셧다운제 통해 빌미를 줬더니 여성부가 이렇게까지 나오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습니다.

지금의 게임업계는 게임이 마약이니, 게임을 하면 짐승이 된다는 과격한 발언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셧다운, 기금조성 등의 실질적인 규제 움직임이 더해지자 당황하고 분노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이제 3월에 접어들어 봄이 올 때도 됐건만 게임업계는 여전히 한겨울입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봄이 오려면 게임업계 스스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각 업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개별로 움직여서는 일방통행의 규제 흐름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개별 업체가 끼어들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며 “게임산업협회와 각 업체의 대표들이 나서 힘을 모으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게임산업협회는 대표가 공석인 가운데 정부의 규제 정책에도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게임문화재단이 21일 간담회를 열고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사업계획을 발표하나 한발 늦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니 정부 탓을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어찌 보면 게임업계가 안일한 대처를 이어오다 도끼로 자기 발등을 찍게 된 셈이죠. 돈벌이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 업계 내부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금의 분위기대로라면 오는 4월 셧다운제 국회 논의도 여성부에 이리저리 휘둘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대한 돌파구는 게임업계 스스로가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과연 봄은 언제 올까요. 답은 게임업계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011/05/02 18:13 2011/05/02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