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가 판교에서 새 시대를 연다. 강남 테헤란로와 가산·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게임업체들이 판교 테크노밸리로 대거 이동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엔씨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웹젠, 게임하이 등 상당수 업체들이 판교에 둥지를 틀었고 입주를 앞둔 업체도 다수다. 판교 주요 게임업체들을 둘러보고 사내 문화와 올 하반기 전략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웹젠(www.webzen.co.kr 대표 김태영)은 지난 2001년 출시한 국내 최초 풀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온라인’으로 잘 알려진 ‘1세대 게임사’입니다. ‘뮤 온라인’에 이어 ‘메틴 시리즈’, ‘R2’ 등 다수의 MMORPG를 자체 개발해 국내외에 서비스할 만큼 RPG에 일가견이 있는 업체인데요.

올해 말 웹젠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판교 내에 위치한 판교디지털콘텐츠파크(B동)로 이전합니다.

웹젠의 신사옥은 총 4633평 면적의 지하 3층, 지상 10층의 건물입니다. 현재 근무 공간(DTC타워 4개층 2361평)보다 약 2배 정도 넓어지는 셈인데요. 5층부터 10층까지의 사무공간에는 약 750석을 마련 현재 웹젠의 임직원 수인 466명(13년 9월 1일)보다 280석 이상의 여유 좌석을 확보했습니다.
 
사옥 내 공간 활용이나 인테리어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습니다. 웹젠은 ‘게임을 만들고, 놀이문화를 창조하는 집(ZIP)’을 테마로, 창의적이고 쾌적한 업무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입니다.
 

1층 로비에는 외부인을 접견할 수 있는 대형 카페가 마련됩니다. 약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소형 세미나실도 배치돼 있어 강연 및 각종 행사에 활용될 예정이고요. 총 세 개 동으로 이뤄진 판교디지털콘텐츠파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여성전용 휴게실과 수유실도 1층에 구성됩니다.
 
사옥 3층엔 음향 및 조명시설을 완비한 야외무대와 윈드스크린 설치로 궂은 날씨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테라스가 마련됩니다. 아울러 전문서적뿐 아니라 DVD 등의 미디어 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미디어라이브러리와 수면실 및 샤워실, 동아리룸 등도 3층에 설치됩니다.
 
5층부터 10층까지는 사무공간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는 1인 집중실과 별도의 휴식공간도 층별로 배치되는 것이 웹젠 신사옥의 특징입니다. 각층에는 6개 이상의 중대형 회의실을 마련하고 회의실 벽면을 이동형으로 설계, 공간을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또한 화장실과 분리된 양치룸, 실내외에 마련된 대규모의 자전거 보관소와 미니 공원 등 임직원들의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한 시설과 함께 이웃한 회사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 피트니스센터 등도 건물 내에 입점할 예정입니다.

웹젠은 사내 복지정책으로 3년~20년의 근속 기간에 따른 장기 리프레시 휴가와 여행 경비를 지원합니다. 이밖엔 복리포인트 지급제도, 최저리의 은행 이자를 지원하는 대출제도, 체력단련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 계발지원,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상해 보험 등이 있습니다.

2013년은 웹젠에 있어 의미가 큰 해입니다. 신사옥 이전을 완료한 이후 수년간 자체 개발한 야심작을 출시할 계획인데요. 최근 게임업계 허리인 중견 게임사들의 활동이 뜸한 가운데 웹젠이 신사옥 이전과 함께 신작으로 다시 활발한 활동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웹젠은 우선 MMORPG ‘아크로드2’를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크로드2는 40여개의 전장전투를 중심으로 절대군주 ‘아크로드’가 되기 위한 게이머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는 게임입니다. 현재 간판 게임 뮤의 차기작인 ‘뮤2’도 개발 중입니다.

웹젠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본격 진입도 목표하고 있습니다. 간판 게임 ‘뮤’를 활용한 모바일 RPG와 함께 ‘뮤 더제네시스’ 등을 비롯해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시중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냅니다. 웹젠은 올해 초 북미∙유럽 지역의 인기게임포털 ‘지포테이토’(gPotato)의 운영권을 확보했는데요. 현재 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시장 기반을 다져간다는 게 웹젠의 복안입니다.

2013/10/11 10:23 2013/10/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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